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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고창 여행여행 2024. 10. 18. 04:55
고창에 놀러 왔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기대하면서 출발하였다.
생각보다 멀긴 하지만 갔다 와서 보니 가길 잘했구나 싶었다.
서울에서 근 4시간 정도 걸리는거 같았다
2시 넘어서 출발한거 같은데 도착할 때 되니깐 일몰시간이라서 바닷가를 먼저 찾아갔다.
가면서 구름이 없어서 오늘은 오메가(?)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망망대해를 바라보았는데
끝부분에 구름이 많아서 아쉽게도 오메가는 못 봤지만 멋진 일몰은 볼 수 있었다.
고창까지 와서 풍천 장어를 안먹어볼 수 없기에 고창에서 유명한 신덕식당을 찾아갔다.
마감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우리가 들어가고 가서 클로징 하시는 걸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장어는 우리가 먹던 식감, 맛이 완전 달라서 놀랐다.
이게 장어구나라는걸 처음으로 느꼈다.
서울에서는 큰 장어일 수록 식감이 고기 같아서 쌈 싸 먹기 좋았다면
고창 풍천장어는 부드러운 식감이라서 구지 쌈을 싸 먹을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장어를 다 구어서 나오기 때문에 먹기도 편했다.
숙소에 가기전에 야간개장을 하지 않을까 싶은 고창읍성에 들렸다.
고창읍성은 낮에 봐도 멋있을 거 같은데 밤에는 조명을 켜놔서 둘러보기 좋았다.
그리고 밤에는 요금을 받지 않았다(낮에도 안 받는지는 모르겠다.)
모르고 갔는데 맹종죽림이라고 대나무 숲에 조명을 켜둔 곳이 있어서 온 김에 둘러보았다.
읍성을 좀 올라가야 나오는 곳인데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슬리퍼를 신고 가기에도 편했다.
사진으로는 느낌이 별로 안사는거 같은 데 가보면 잘되어 있어서 괜찮다.
다음 날, 고창에서 유명한 청보리밭에서 일출을 보러 갔다.
일출은 못봤지만 사람이 없어서 사진은 실컷 찍을 수 있었다.
도깨비가 나오던 문도 보고 연인 드라마에서 나오던 곳도 볼 수 있었다.
내가 갔을 때는 청보리보다 해바라기가 더 잘 자라 있었다.
선운사에 들려서 상사화도 보고 왔는데 선운사는 공사 중이라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다.
근데 규모가 엄청 커서 놀랐다.
주차장이 이때까지 가본 절 중에 가장 큰게 아닐까 싶다.
서울로 올라오기전에 고창에서 유명한 다은회관에서 백합 정식을 먹었다.
전현무계획 때문에 더 유명해져서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 거 같은데 다행히 우리는 예약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백합이 맛있는 조개이긴 한데 이 집에서 먹어보니 확실히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합 정식만 먹기에는 양이 적어서 백합비빔밥을 추가해서 먹었다.
오랜만에 아무 계획없이 떠난 여행이었는데 너무 잘 보고 먹고 온 거 같다.
기회가 된다면 좀 더 길게 고창을 즐기고 와야겠다.'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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