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권태로울때

 

삶이 권태로울때 

 

누구에게나 삶이 권태로워지는 순간이 온다.

 

무엇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고

좋아하던 일을 해도 즐겁지 않고

모든 것이 부질없게 느껴지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 그런 순간.

 

이 시기에는 깊은 허무에 빠져 있어

쉽게 우울감에 휩싸이곤 한다.

 

삶이 기대되지 않고

끝없이 무기력해지는 날이 반복될 때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내서

다시 삶의 활력을 찾아야 한다

극복해야 한다 말하지만

 

사실 이 시기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권태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우울해지면 우울해지는 대로

무기력해지면 무기력해지는 대로

잔잔하게 몸과 마음을 기대는 것.

 

억지로 벗어나려 애쓰기 보다

오히려 나른한 시간을 보내는 것.

 

그러다 보면 의외로 무사히 그 시기가 지나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일어서기도 한다.

 

 

- 한 번뿐인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