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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숲길 산책, 성주산 자연휴양림에서 피톤치드 가득 충전하기여행 2025. 5. 13. 04:53
2024년 5월, 초여름의 푸르름 속에서 보령의 숲을 걷다
2024년 5월.
보령 9경 플러스 중 3경 성주산 자연휴양림에 다녀왔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차로 25분 정도면 도착하는 위치라, 바다 보고 산도 보고 하루에 자연을 모두 만끽하고 싶은 날 딱 좋은 코스다.
휴양림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헬스존.혈압 측정기랑 인바디 측정기가 설치돼 있어, 산책 전에 몸 상태를 체크해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근처에 편백실도 있어서 산책 전후에 잠깐 들러도 좋고, 땀을 흘린 뒤에는 은은한 향과 함께 진짜 힐링 느낌이 확 왔다.
🌿 산책로: 30~40분 정도면 한 바퀴
산책로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약 30~40분이면 한 바퀴 완주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고, 길도 잘 정비돼 있었다.
무엇보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풍과 햇빛의 조화.
딱히 가을도 아닌데 신기하게도 단풍이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어 있었고,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계속 달라져 마치 유화 그림을 걷는 기분이었다.
편백나무가 많은 구간에서는 피톤치드 향이 솔솔,
숲속을 걷는 동안은 숨 쉬는 것만으로도 내 몸이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거기다 벤치나 누울 수 있는 야외 의자도 있어 잠깐 앉아서 하늘을 보고 있으니 정말 ‘쉰다’는 느낌이 뭔지 제대로 느꼈다.
⛺ 아이 있는 가족이라면 더 추천!
휴양림 안에는 야영장과 작은 수영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충분히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캠핑 감성까지 챙길 수 있는 데크도 있었고, 데크 간격이 넓은 편이라 프라이버시도 나쁘지 않았다.
캠핑족들에게는 1야영장, 2야영장이 각각 매력 포인트가 다른데,
1야영장은 계곡이 가까워서 여름에 물놀이 하기 딱이고,
2야영장은 나무 그늘과 산책로와 가까워 가족 단위에 더 추천하고 싶다.
🌳 짧은 시간 안에 산과 바다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곳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산과 바다를 하루에 둘 다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신나게 바다 바람 맞고,
성주산 자연휴양림에서 피톤치드 마시며 산책하고,
다시 시원한 물놀이까지 하면 하루가 알차고 풍성하다.
나처럼 자연 속에서 걷는 걸 좋아하고, 마음을 쉬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힐링 장소다.
🧘♀️ 성주산 자연휴양림에서의 한 줄 정리
공기도 맑고, 햇살도 예쁘고, 나무도 초록하고…
잠깐 걷기만 했을 뿐인데 마음이 환해졌다.'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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